현 방장 사퇴를 요구하는 하극
자승스님의 그림자가 여전히 조계종에 드리우고 있다
(불교뉴스브리핑은 명진tv와 운판이 함께 만들던 콘텐츠입니다. 명진tv가 문을 닫은 이후로 운판에서 단독으로 영상을 내보내다가 야단법석tv가 새로 출범하면서 운판과 함께 만들기로 했습니다. 때문에 운판의 불교뉴스브리핑은 이번회로 14회가 되지만 야단법석tv에서는 3회가 됩니다.
해인사 사태를 메인으로 다루고 기타 불교계 소식을 다뤘는데, 시간이 길어 두 편으로 나눴습니다. 야단법석tv에는 4회로 올라갔습니다.)
최근 해인사 임회 의원 스님들이 대거 총무원을 찾아와 현응스님의 중징계를 다시 요구하고 나섰고, 이에 반발해 또다른 스님들이 이를 다시 비판하고 나섰다.
2023년 1월 당시 주지인 현응스님의 범계 문제로 촉발된 해인사 사태는 자승 스님의 최측근인 혜일스님의 주지 임명으로 수습되는 듯했지만 다시 혼탁한 대결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러한 해인사의 갈등과 충돌은 내년 3월 임기 만료인 방장 선거를 앞둔 두 세력 간의 알력다툼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다.
촬영이 있기 하루 전인 6월 19일, 방장 스님이 해인사 사태를 수습코자 세민스님과 대원스님, 혜일 주지스님을 불렀지만 오히려 방장 자리에서 조기 사퇴하라는 요구 – 구체적으로 하안거 해제일에 사퇴하라 –가 나왔다고 한다. 임기가 남아있는 방장에게 사퇴를 압박할 정도로 사중의 위계질서도 무너진 산태다.
더욱이 문제는 두 세력을 대표하는 스님들이 각기 승적이 없는 '제적승'과 '산문출송자'란 것이다.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삼보사찰 해인사가 왜 이리 추락하고 있는지 부끄러운 내면의 속사정을 짚어보고자 전 교법사 진우 스님과 운판 대표 김경호, 평화의길 사무처장 안영민이 모였다.
어떤 면에서는 절대권력을 행사하던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구축한 종단의 주요 질서가 여기저기서 파열음이 나는 것일 수도 있다. 해인사의 경우를 시발로, 자승스님이 영향력을 행사했던 본사들 내부에서도 갈등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법보종찰 해인사가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