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뉴스브리핑 vol.52] 자승 세력 몰락 확인한 종회 선거 진우 총무원장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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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뉴스브리핑 vol.52] 자승 세력 몰락 확인한 종회 선거 진우 총무원장 시대 열리나?
  • 운판(雲版)
  • 승인 2026.10.2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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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회의원 선거 '친진우' 압승
자승 세력 몰락 속 진우 총무원장 체제 공고화
진우 총무원장, 종단 개혁 동력 확보
무투표 당선 속출에 따른 참정권 축소 우려는 과제로 남아

조계종 제19대 중앙종회의원 선거에서 진우 총무원장을 지지하는 이른바 '친진우' 세력이 압승을 거두며 진우 총무원장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반면, 과거 종단을 주도했던 '자승 세력'은 대거 탈락하며 뚜렷한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 친진우계 생환율 70% 육박, 반대 세력은 대거 낙선

야단법석TV의 불교뉴스 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과거 진우 총무원장 출마를 지지했던 의원들의 약 60~70%가 다시 종회의원으로 생환하며 친진우계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반면, 부처님 천년을 세우다 등 종단 주요 현안에 의혹을 제기하거나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던 야당 성향의 의원들은 대부분 낙선하거나 출마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에 출연한 패널들은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자승 세력의 몰락"이라고 규정하며, 대중들이 자승 체제의 연장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로써 진우 총무원장은 눈치를 보지 않고 종단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는 강력한 정치적 동력을 확보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 절반이 '무투표 당선'… 종도 참정권 훼손 논란

그러나 압승의 이면에는 선거 과정이 남긴 뼈아픈 과제도 적지 않다. 전체 24개 교구본사 중 무려 절반에 달하는 12곳에서 후보 사퇴 및 조정을 통해 선거 없이 '무투표 당선'이 이루어졌다.

패널들은 이를 두고 아름다운 양보나 조정이 아니라, 대중 스님들이 선거 과정을 통해 종단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뜻을 반영할 기회 자체가 원천 봉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소외된 대중들의 참정권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었다.

■ 선거 직전 터진 직권 제적 논란과 실종된 종책 대결

정치적인 갈등과 파음도 일었다. 선거 직전 고운사 유력 후보였던 도선사 주지 출신의 태원 스님이 승적(사미계 수지 여부) 문제로 갑작스레 직권 제적을 당하면서, 후보자에서 탈락하는 등 종단 내부의 복잡한 정치적 이해관계와 권력 다툼이 노출되기도 했다.

한편, 개혁을 표방하며 출마해 관심을 모았던 수덕사의 허정 스님은 결국 6표를 얻는 데 그쳐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패널들은 허정 스님이 단순한 당선보다는 제대로 된 '종책 토론'과 정책 대결이 있는 선거를 원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구니 선거를 제외하고는 정책 발표나 토론이 전무했던 이번 선거의 한계를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힘을 얻게 된 진우 총무원장이 자신을 지지해 준 기득권 세력의 요구와 반발을 넘어 진정한 종단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는 한편, 세력 다툼으로 변질된 선거 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불교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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