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뉴스브리핑 Vol.39] 총무원장, 차기 선거 위해 내부 정치만 몰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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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뉴스브리핑 Vol.39] 총무원장, 차기 선거 위해 내부 정치만 몰두하나
  • 운판(雲版)
  • 승인 2026.02.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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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은해사·불국사 선거 의혹 확산
중앙선관위, 은해사 소청 심사 세 차례 연기... '사고 사찰' 전환 우려
금권 선거 의혹 부상에도 총무원 침묵, "자승 시대 악습 되풀이" 비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주지 선거를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결정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심사 일정을 거듭 연기하면서, 종단 내부에서는 현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의 정치적 셈법이 작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은해사 선거, '비밀 투표 위반' 넘어 '돈 선거' 의혹으로 번져

지난 1월 치러진 은해사 주지 선거는 당초 한 표의 '비밀 투표 원칙 위반(공개 투표)' 여부가 핵심 쟁점이었다. 그러나 최근 야단법석TV 출연진들의 증언에 따르면, 논란은 단순한 투표 절차 문제를 넘어 양측의 '금품 살포' 의혹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진우 스님은 "비밀 선거 위반보다 더 심각한 것은 양측 모두가 서로 돈을 돌렸다고 주장하며 계좌 내역 등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종법 위반 사안의 중대성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월 9일로 예정됐던 회의를 다시 20일로 연기하며 결정을 미루고 있다. 이로 인해 2월 22일 주지임기가 만료되는 은해사는 주지 부재로 인한 '사고 사찰' 전환이 사실상 확정적인 상황이다.

불국사 감사 무마와 도선사 주지 임명... "보이지 않는 손"의 실체는?

또 은해사 논란의 배후에 있는 실세 돈명 스님과 총무원 간의 밀약설을 제기했다. 특히 불국사의 금권 선거 의혹에 대한 감사가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진행되었음에도 결과 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는 배경에 주목했다.

김경호 대표는 "차기 총무원장 선거에서 무투표 추대를 보장받는 조건으로 현 총무원장이 특정 세력의 비위를 맞추거나 의혹을 덮어주고 있다는 의혹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진우 스님은 도선사 주지 임명 과정에서 발생한 압박 의혹과 그 자금이 은해사 선거에 유입되었다는 제보 내용도 언급되며 파장을 예고했다.

"시스템 에러 넘어 휴먼 에러"... 자승 시대 마감은 먼 이야기?

출연진들은 현 사태를 조계종의 '시스템 에러'와 '휴먼 에러'가 결합된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했다. 자승 스님 사후에도 그 측근들이 여전히 종단을 좌지우지하며 야합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특히 진우 스님은 "총무원장이 종단을 바로잡는 권한을 행사하기보다 권력욕에 사로잡혀 차기 선거를 위한 표 관리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는 한국 불교의 미래를 저해하는 악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월 20일이 이번 사태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야단법석TV는 만약 이날도 명확한 결론 없이 상황이 미봉책으로 끝난다면, 총무원장의 리더십과 공심(公心)에 대한 전면적인 비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이 자승 시대의 그늘에서 벗어나 개혁의 길로 들어설지, 아니면 '덮어주기식 리더십' 아래 구태를 반복할지 교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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