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 본연의 가치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
종교를 가장한 정치세력이 불법적인 정치선동을 하는 것에 반대

2월 27일 오전 10시 30분, 국내 5대 종단을 포함한 종교인 및 시민들이 연대하여 ‘범종교 개혁 시민연대’를 창립하고 출범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연 것은, 내란과 탄핵 정국에서 일부 종교인들이 헌법의 가치를 무시하고 민주공화정을 부정하는 정치 선동을 일삼아 시민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출범 선언문에서 “전광훈 등의 일부 종교인들이 종교적 형식을 빌어 자신들의 정치적 목표 달성을 위해 헌정질서조차 부인하는 과도한 정치 선동을 자행함으로써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과도한 정치선동에 사회적인 엄정한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활동함으로써 종교가 본연의 가치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 하고 “종교와 정치가 거래나 이용관계로 얽히면서 사회적 기본질서를 부인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일을 방지하고 종교간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범종교적 연대와 협력을 구축” 하겠다고 밝혔다.
‘범종교개혁시민연대’ 창립을 발표한 이들은 이어 “전광훈의 구속수사를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서울서부지법 폭동을 조장한 전광훈은 물론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이끄는 Save Korea 집회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소수 종교지도자들이 종교조직을 사유화하여 극단적 정치세력화에 이용하는 것을 반대한다. 종교를 가장한 그러한 정치세력이 불법적인 정치선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교회개혁실천연대 대표 남호성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손상훈 대표, 불력회 박종린 대표, 교회개혁평신도연합 정상규 대표, 동학천도교보국안민실천연대 이재성 위원장, 실천불교승가회 대표 일문스님, 우리신학연구소 황경운 센터장, 불자 여인철, 이태범 작가,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박광제 사무총장 등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헌법재판소 앞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극우 지지자들이 거친 욕설과 빨갱이 몰이로 갈등을 부추기고 있었다.
‘범종교 개혁 시민연대’에 참여하는 단체는 다음과 같다.
1. 개신교 :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개혁평신도연합, 정의평화위한기독인연대,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평화나무기독교회복센터
2. 불 교 : 불력회, 실천불교승가회, 야단법석승가회,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3. 원불교 :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소속 4개단체)
4. 천도교 : 동학천도교보국안민실천연대
5. 천주교 : 우리신학연구소
6. 범종교 학술연구 및 시민단체 : 아시아종교평화학회,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종교투명성센터
[범종교 개혁 시민연대] 창립 취지문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로 빚어진 내란과 탄핵 정국에서 일부 종교인들이 헌법의 가치를 무시하고 민주공화정을 부정하는 정치 선동을 일삼아 시민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인간의 정신적·윤리적 가치 함양에 기여하고, 사회통합과 평화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온 종교 본연의 역할을 추구하는 종교인들이 뜻을 모아 [범종교개혁 시민연대]를 창립하고자 하며, 그 취지를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1. 우리는 다양한 종교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함으로써,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를 증진하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는 기본 정신에 동의합니다. 이 기본 정신에 입각해 종교인들이 헌법의 가치와 민주공화정을 존중함으로써 지금의 난국을 헤쳐 나가는 데 함께 해야 한다는 결의를 모아 [범종교 개혁 시민연대]를 창립합니다.
2. 전광훈 등의 일부 종교인들이 종교적 형식을 빌어 자신들의 정치적 목표 달성을 위해 헌정질서조차 부인하는 과도한 정치 선동을 자행함으로써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교인으로서 종교적 형식을 빌어 자행되는 이러한 과도한 정치선동에 사회적인 엄정한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활동함으로써 종교가 본연의 가치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자 합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종교와 정치가 거래나 이용관계로 얽히면서 사회적 기본질서를 부인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일을 방지하고 종교간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범종교적 연대와 협력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3. [범종교 개혁 시민연대]는 다음과 같은 활동들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1) 종교단체와 종교인들이 일반적 정치적 의사표현을 넘어 정교유착에 따른 폭력적 성향을표출하는 것에 대하여, 헌법과 사회적 합의를 준수하도록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2) 사회적, 종교적 분쟁의 원인으로 꼽히는 종교 근본주의, 종교 극단주의 및 배타주의를 극복하고, 종교의 물질적 부패, 정치권력과의 부적절한 유착을 근절할 종교자정 및 개혁을 위해 제반 이론적, 실천적 노력을 펴 나가겠습니다.
(3) 종교와 정치가 서로를 이용하여 사회혼란을 일으키는 행위의 위험성을 알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합니다. 종교단체 및 전문가와 시민사회 단체가 참여하는 공론장을 열어, 제도적·법적 보완책을 강구합니다.
(4) 시민사회와 손잡고, 건전한 종교 활동이 공익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며 시민사회의 발전과 민주시민교육의 장을 만드는데 기여합니다.
(5) 특히 내란과 탄핵 정국이라는 당장의 현안과 관련하여 우리는 헌법의 가치를 무지하고 민주공화정을 부정하는 정치 선동을 일삼아 법원 난입 등의 불법적 행동의 원인을 제공한 전광훈에 대한 구속 수사 등엄정한 법의 심판을 촉구하는 활동을 할 것입니다.
[범종교 개혁 시민연대]는 헌법과 민주공화정의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종교인과 시민사회의연대를 토대로, 평화롭고 정의로운 공동체를 이루고자 합니다.
이에 우리는 헌법을 무시하고 민주공화정을 부정하는 종교와 그 유착세력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을 약속합니다. 민주적인 사회적 가치에 대한 혼란을 야기하는 모든 반헌법적 정치선동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주시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범종교 개혁 시민연대]는 앞으로도 종교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고, 국민과 함께하는 성숙한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우리와 뜻을 함께하는 모든 종교인들의 동참을 간절히 바라며, 이를 통해 더 나은 대한민국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2025년 2월 27일
범종교 개혁 시민연대 창립 발기인 일동
[범종교 개혁 시민연대] 성명서 2025.2.27
전광훈의 구속수사를 촉구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측근과 오랫동안 모의한 끝에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인과 경찰 수천 명을동원해 무력으로 국민주권의 대표적 기구인 국회를 장악하려다 실패했다. 이에 대해 전광훈은대한민국헌법의 정신과 절차에 따라 탄핵 심판을 받고 있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를 응원하며, ‘제2 제3의 계엄을 선포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키도록 선동했다. 나아가 헌법 최후의 보루인 ‘헌법재판소’마저 위협하고 있다.
전광훈은 지난 1월 18일, ‘당장 서울서부지법으로 모여 대통령 구속영장을 저지하기 위해국민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며 집단의 위력으로 법원의 기능을 무력화할 것을 노골적으로 선동했다. 실제로 그 다음날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건이 일어났다.
더욱이 전광훈의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는 ‘제2의 계엄, 제3의 계엄을 하더라도 반국가 세력을 완전히 이 나라에서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임전도사는 내란 선동 발언 및 소요교사를 한 후, 서울서부지법에서 직접적으로 폭동 행위를 하는 등 헌법 질서를 노골적으로 유린했다. 특임전도사의 배후에 전광훈이 있다.
전광훈은 지지자들에게 목사로 불리지만, 그의 행위는 지나치게 반신앙적이고, 무엇보다 폭력적이고 반도덕적이다. 그의 행위는 명백히 내란선동·선전죄 및 소요교사죄에 해당하며, 국가질서 파괴행위에 대해 사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
우리는 종교인들의 정치참여를 반대하지 않는다. 종교는 평화적 가치로 시민들의 민주적인 정치참여를 독려해야 한다. 하지만 종교권력을 이용하여 신자들을 현혹하는 것에 반대한다. 이에 우리는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이끄는 Save Korea 집회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 손현보는 Save Korea라는 대중집회를 이용하여 헌법재판소의 헌법수호 권능을 부정하고, 헌법재판소 및 재판관에 대한 각종의 모욕을 일삼으며 민주적 기본질서를 훼손하고 있다.
우리는 소수 종교지도자들이 종교조직을 사유화하여 극단적 정치세력화에 이용하는 것을 반대한다. 종교를 가장한 그러한 정치세력이 불법적인 정치선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
국가는 전광훈에게 내란 선동·선전 및 소요교사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파괴와 판사 위협에 앞장선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와 그 폭력에 대해 자신은 무관하다며 발뺌하고 있는 전광훈이 증거를 인멸하지 않도록 속히 구속수사 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
2025년 2월 27일
범종교 개혁 시민연대